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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디어연기전공

[남자독백]굿모닝 프레지던트

관리자님 | | 조회 339

오늘 새벽, 우리 정부는 대미 외교 갈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군사적 협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. 이라크 전 파병 이후에 끊임없이 계속되어 온 자국 안보 우선의 원칙과 진정한 아시아의 자주평화라는 대전제를 실천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. 아울러 우리 정부의 대북 외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결정한 것입니다. 국민적 양해가 필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가 급한 문제라 국가안전보장위의 재가를 통해 선 조치 후 결의의 방안으로 국회에서 논의 될 것이라 봅니다. 우리 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의 마찰을 무릅쓰고서라도 일본의 군사적 팽창을 견제하려는 범 아시아적 나아가 세계적 우려를 표현함임을 분명히 해두는 바입니다. 그리고 또 하나의 결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구합니다. 이틀 전 한 청년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저를 찾아왔습니다. 그에겐 저만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고 믿고 있었고 ... 그게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 저의 참모진들과 국민 여러분들의 심려와 고민을 뒤로하고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말씀드리려 합니다.

잠시 후 저는 제 특이 체질과 맞는 한 분께 저의 신장을 이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(주위가 소란스러워진다) 지금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그 분께 저의 결정은 그 무엇보다도 서둘러야 할 사안이었습니다. 수술을 받는 6시간 동안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내각이 움직일 것이고 ... 수술 후 회복되는 며칠 동안도 ... 정부의 모든 시스템은 이상 없이 지켜낼 것 입니다. 국민 여러분의 넓으신 이해를 구합니다. 저의 힘으로 살릴 수 있는 단 한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없는 대통령이라면 결국 수천, 수만 명의 목숨도 살릴 수 없습니다. 이것이 지금 제가 믿는 저의 신념입니다. 감사합니다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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